코스피가 7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美 대형주 실적발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03.69)보다 9.27포인트(0.39%) 오른 2412.96에 장을 마쳤다.
이 날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6.42포인트(0.27%) 떨어진 2397.27에 장을 시작한 뒤 장중 내내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마감 시간에 가까워지지며 2410선을 회복하며 상승마감했다.
개인은 479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은 463억원, 외국인은 16억원어치 각각 순매수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8% 상승한 3만1990.04포인트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상승한 3966.84포인트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3% 하락한 1만1782.67포인트로 각각 마감하는 등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보합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뚜렷한 상승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미국 빅테크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됐다"며 "미국의 2분기 GDP 성장률과 7월 FOMC 회의도 주시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1.21%), 카카오(-0.82%), 삼성바이오로직스(-0.12%) 등은 하락했다. 상승한 종목은 LG화학(1.98%), 삼성전자(0.98%), 삼성SDI(0.90%), LG에너지솔루션(0.77%), SK하이닉스(0.50%), 기아(0.24%) 등이다.
특징주로는 LG에너지솔루션의 6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27일 풀림에 따라 향후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2위인 LG에너지솔루션에서 대규모 매물이 나오면 코스피 전체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0.51%), 금융업(-0.28%), 보험(-0.25%) 등이 하락했다. 상승한 업종은 건설업(1.43%), 섬유의복(1.32%), 통신업(1.03%) 등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4포인트(0.03%) 오른 789.9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0.93포인트(0.12%) 내린 788.76으로 출발했다.
외국인은 533억원, 기관은 102억원어치 각각 순매도했다. 개인은 68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1원 내린 1307.6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