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2Q '어닝 쇼크'…목표가 10%↓"-KB증권 하향
"아모레퍼시픽, 2Q '어닝 쇼크'…목표가 10%↓"-KB증권 하향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2.07.2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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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18만원 하향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본사 전경. 사진=아모레퍼시픽

KB증권은 2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2분기 어닝 쇼크로 인한 투자 심리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당초 20만원에서 18만원으로 10% 하향했다. 

박순애 KB증권 연구원은 "중국 봉쇄 영향으로 인해 2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훨씬 더 부진했다"며 "중국 소비가 위축된 가운데 상위 브랜드들의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소비 수요가 한쪽으로 쏠리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은 94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으며, 순손실은 372억원으로 집계됐다. 당초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89억원이었다.

국내 사업은 물론 해외 사업 모두 실적이 부진했다. 특히 중국이 코로나19로 주요 도시를 봉쇄하면서 해외 사업 비중이 상당한 아시아 지역에서 실적을 내지 못했다.

3분기까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지지부진한 매출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박 연구원은 내다봤다. 다만 4분기부터는 중국 법인 매출액이 성장세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중장기 관점에서는 중국 구조조정(이니스프리 점포 축소, 인건비 절감)에 기반한 고정비 절감 효과도 유효하단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실적 가시성이 회복돼야 비로소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도 "실적은 2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되고,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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