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역대급 2Q 매출...원자재·물류비는 부담"-대신증권
"LG전자, 역대급 2Q 매출...원자재·물류비는 부담"-대신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2.08.01 18: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 유지

대신증권은 1일 LG전자에 대해 2분기 최대실적을 거뒀지만 원자재·물류비는 부담 요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9조4649억원으로 역대 2분기 가운데 최대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20조9690억원 대비 7% 감소했으나 전년동기 16조9323억원에 비해 15%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7922억원으로 전분기 1조9429억원에 비해 59% 감소했고 전년동기 9001억원에 비해서도 1000억원 이상 빠졌다. 매출 외형은 커졌으나 영업이익이 오히려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07%로 전분기 9.3%에 비해 5%포인트 가량 하락했다. 

사업별로 보면 주력인 가전(H&A) 사업본부 매출은 8조676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관련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났으며 단일 사업본부 기준 처음으로 8조원대를 돌파했다. 무엇보다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 가전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오브제컬렉션'을 비롯해 신가전, 스팀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인기가 실적을 견인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4322억원으로 전년동기 6507억원보다 12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전분기 4455억원에 비해서도 줄었다. 원자재 가격 인상, 물류비 증가 등의 여파가 컸다. 

박상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력인 생활가전 사업은 매출 외형이 늘었으나 원자재 가격 인상 및 물류비 등 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떨어졌다"며 "프리미엄 가전 매출 성장을 확대하고 보급형 제품을 강화해 주력사업의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키워야 한다"고 관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