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특별사면·복권에 재계 "환영"...삼성·롯데 '일자리' 약속
경제인 특별사면·복권에 재계 "환영"...삼성·롯데 '일자리' 약속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2.08.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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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경제인 4명 포함
이재용·신동빈 특별사면에 신사업 기대감 부각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각 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 4명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재계에서는 일제히 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12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경영계는 국민경제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며 "이번 사면이 경제 활력 회복을 위한 기업 투자 활성화라는 기업인 사면 본래의 취지뿐만 아니라 범국가적 과제인 국민통합을 이루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서 K스포츠재단·미르재단에 기업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관여했던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논평을 내고 "경제인들이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을 크게 환영한다"고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면서도 "사면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논평을 내놨다. 

앞서 경제단체들은 이번 특별사면을 앞두고 15명 안팎의 경제인들을 사면·복권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와 롯데그룹은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며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롯데도 "신 회장과 임직원은 글로벌 복합 위기극복에 힘을 보태겠다"며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의 복권을 계기로 삼성그룹 내부에서는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또 복권으로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회사의 주요 경영사안을 결정할 수 있는 등기이사에도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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