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재계총수 보수 1위 신동빈...구광모 LG회장 2위
상반기 재계총수 보수 1위 신동빈...구광모 LG회장 2위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2.08.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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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71억, 정의선 32억, 최태원 17억 수령
이재용 부회장 5년째 '무보수 경영' 행보
주요 그룹 총수
주요 그룹 총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올해 상반기 롯데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총 103억원 가량의 보수를 받으면서 5대 그룹(삼성‧SK‧현대차‧LG‧롯데) 총수 중 연봉 1위를 차지했다.

17일 재계 및 각 회사별 반기보고서 등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롯데지주 등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올 상반기 동안 총 102억85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상반기 대비 29% 증가한 금액이다. 앞서 지난해 상반기 신 회장은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총 79억7200만원을 수령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그가 올 상반기 계열사들로부터 받은 보수는 롯데지주 42억4900만원, 롯데케미칼 19억1500만원, 호텔롯데 10억6100만원, 롯데제과 10억2500만원, 롯데쇼핑 9억4500만원, 롯데칠성음료 5억4500만원, 롯데물산 5억4500만원 등이다. 

뒤이어 총 71억39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5대 그룹 총수 중 2위에 올랐다. 구광모 회장은 지주사 LG로부터 올 상반기 급여 및 상여 각각 22억8800만원, 48억5100만원씩 총 71억39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65억7900만원의 보수를 지급받았다. 

3위에 오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같은시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로부터 각각 20억원, 12억5000만원씩 총 32억5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선 회장이 올 상반기 받은 보수는 지난해 상반기와 동일한 수준이다.

4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으로 올 상반기 총 17억5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 상반기 지주사 SK로부터 급여 15억원, 상여 10억9000만원 등 총 25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은 바 있다.

반면 올해 8‧15 광복절 특사 대상에 올라 복권된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에도 '무보수 경영' 행보를 이어갔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이후 5년간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보수를 받고 있지 않다.

한편 신 회장은 올해 상반기 유통 대기업 오너 중 가장 높은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9억6800만원을 수령해 유통 대기업 오너 중 상반기 보수 총액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신세계그룹의 경우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과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보수로 각각 22억5400만원씩 수령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17억3900만원을, 정유경 신세계그룹 총괄사장은 16억8800만원의 보수를 계열사들로부터 각각 지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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