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첫 ESG 보고서…구광모 "기후위기에 책임의식"
LG 첫 ESG 보고서…구광모 "기후위기에 책임의식"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2.09.29 1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영환경 등 초불확실성의 시대"
"탄소중립·클린테크 육성 등 추진"

구광모 LG 회장(사진)이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 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등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LG는 지난 28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방향을 정립한 첫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그룹의 ESG 경영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 소통을 강화하고, ESG 전략 이행 첫 단계로 연내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LG 주요 계열사들의 ESG 활동 현황과 성과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최근 3년간(2019~2021년)의 그룹 차원의 종합적인 ESG 경영 현황과 관련한 데이터를 담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계열사들은 지난해 환경 부문에서 2020년 대비 △238만4000t 용수 재활용·재사용 △일반 폐기물 1만7073t 재활용 △지정폐기물 2만4448t 재활용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사회부문에서는 사회공헌과 기부·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기부 또는 투자한 관련 금액은 1509억원으로 전년 대비 576억원이 늘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지난해 10개 계열사가 ESG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사외이사 가운데 30.6%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보고서에는 글로벌 친환경 규제 강화 기조에 따른 계열사들이 바이오 소재, 탄소 저감 기술 등 클린테크 분야에 투자하는 사업 방식의 변화도 담았다.

구 회장은 "공급망 불안정, 인플레이션 등 불확실한 경영환경과 매년 심각해지는 가뭄, 홍수, 온난화 같은 기후위기 능 미증유의 초불확실성의 시대를 경험하고 있다"며 탄소 중립 등 청정 기술분야 투자 의지를 강조했다.

한편 LG는 ESG 전략 이행의 첫 단계로, 연내 LG 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 및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