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파이프라인 모멘텀 중요…목표가↓"-한국투자증권
"녹십자, 파이프라인 모멘텀 중요…목표가↓"-한국투자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2.10.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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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1.7% 하향

한국투자증권은 13일 녹십자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여러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예정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1.7% 하향한 18만원으로 제시했다.

녹십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407억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대비 5.4% 하향한 수준이자, 컨센서스와 비교해서도 8.6% 하회하는 것이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부합한 48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분기 모더나 백신 유통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위드코로나로 전환되고, 기존 백신 접종자들의 추가 부스터샷 접종 속도가 둔화되며 감소한 백신 수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외에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중인 유산균 제품군 교체로 매출 공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매크로환경은 악화했지만 파이프모멘텀이 예정돼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녹십자의 면역 저하 치료제인 IVIG-SN 10%는 지난 2월 FDA로부터 CRL(보완요구문서)을 받은 바 있다. 생산 현장에 대한 육안 심사를 진행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올해 4분기에 현장 실사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까지 실사 일정이 공개되지 않은 점을 바탕으로 2023년 상반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연된 기간 동안 준비가 가능했으므로, 실사 이후에는 허가까지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속적인 백신 수요 감소, 매크로 상황 악화 등으로 주요 제약사들의 에비따(EBITDA) 평균값이 기존 14배에서 12배로 하락했으나, 녹십자는 파이프라인 모멘텀이 예정돼있으므로 매수의견을 유지한다"며 "또한 임상 2상 중인 대상 포진 백신, 희귀질환인 헌터증후군 치료제가 각각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예정돼있어 센티멘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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