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Q 국제선 회복될 것"-하나증권
"대한항공, 4Q 국제선 회복될 것"-하나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2.10.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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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7000원 유지

하나증권은 19일 대한항공에 대해 화물 부문의 매출 호조와 함께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7000원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5% 증가한 3조70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3.8% 성장해 6041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449억원을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기 대한항공의 국제선 수송(RPK)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의 45.6%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라는 게 하나증권의 분석이다. 입국 규제와 격리 완화 조치가 전 세계적으로 시행돼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됐다는 이유다. 

국제선 탑승률(L/F) 역시 81.8%까지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화물 부문의 매출액은 수송량(FTK)과 운임이 직전 분기 대비 각각 8.2%와 13.2% 감소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3296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제선 수요 회복은 4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게 하나증권의 전망이다. 지난 6월부터 슬롯제한(시간당 항공기 도착 편 수)과 커퓨(비행 금지 시간) 규제가 해제된 데 더해 10월부터는 해외 입국자 코로나19 검사가 폐지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4분기 해외여행 수요가 더욱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주노선의 경우 4분기에도 탑승률이 80%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일본이 한국을 포함한 68개 국가를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일본행 티켓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화물 매출은 4분기 소폭 감소할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컨테이너선 수요 감소, 운임 하락의 영향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컨테이너선 스팟 운임은 최근 17주 연속 하락하며 올해 초 고점 대비 35.5%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하나증권은 짚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그래도 높은 수준의 화물 매출이 하반기에도 예상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국제선 수요 회복이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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