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거래일만에 하락전환...2230선
코스피, 4거래일만에 하락전환...2230선
  • 올댓뉴스
  • 승인 2022.10.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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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반도체 업황 우려...반도체 주↓
원·달러 환율 3.5원↑ 1426.2원 마감

코스피가 영국 물가지수 예상치 상회에 영향을 받아 외국인의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하락마감했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51p(0.56%) 내린 2237.4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0.60p(0.03%) 소폭 하락한 2249.35에 출발했다. 장중 한 때 기관 순매수세가 몰리며 2260선까지 상승 거래됐지만 13시를 기점으로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세지며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14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904억원, 833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지표 호조에 상승했지만 영국 중앙은행(BOE)가 양적 긴축을 연기하지 않겠다는 소식과 영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경계심에 변동성도 확대됐다”며 “장중 중국 증시 약세와 함께 장 초반과 달리 코스피에서 개인과 기관이 매도세로 전환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건설업이 -2.52%로 가장 크게 하락했고, 뒤이어 의료정밀(-1.68%), 유통업(-1.28%), 통신업(-1.19%), 서비스업(-1%), 전기전자(-0.86%), 의약품(-0.85%), 음식료업(-0.8%), 증권(-0.69%), 기계(-0.61%)가 하락했고, 비금속광물(1.82%), 철강금속(1.14%), 보험(0.2%), 운수창고(0.13%)는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1.24%), SK하이닉스(-3.03%), LG화학(-2.95%), 기아(-0.14%), NAVER(-2.32%)가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1.7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SDI(0.17%)는 상승 했다. 현대차는 등락없이 거래를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1.24%)와 SK하이닉스(3.03%), LG전자(2.66%) 등 반도체·가전 업종의 하락 폭이 컸다.

이날 반도체 업종의 부진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실적 성장률이 5년여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구조조정을 발표하면서 전방산업 둔화에 대한 반도체 업황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유럽연합(EU)이 전력 규제를 강화해 삼성·LG전자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할 수 있는 8K TV 판매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도 가전 업종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2차전지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포스코케미칼이 미국 포드에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돌파, 2차전지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을 견인했다. 이날 에코프로비엠과 포스코케미칼은 각각 1.34%, 3.55%씩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6.53포인트(-0.94%) 내린 69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2억원, 394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은 499억원을 순매수 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2.7원)보다 3.5원 오른 1426.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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