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중장기 ROE 재차 하향"-한화투자증권
"카카오뱅크, 중장기 ROE 재차 하향"-한화투자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2.11.0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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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중립 유지...목표주가 33% 하향 조정

한화투자증권은 3일 카카오뱅크에 대해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기댓값의 하락을 반영한 조정이라며 투자의견 중립(홀드)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4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보다 11% 부진했으나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수수료 이익의 적자 전환과 더불어 판관비 증가가 연속된 점이 영업이익 부진을 야기했다.

은행의 경우 대출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전분기 1조원 이상 증가했던 보증금 대출의 이번 분기 순증이 7000억원 미만으로 감소해 증가세가 둔화했으나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폭을 확대하며 성장에 기여했다. 시중은행과 달리 정기예금이 전분기보다 감소했지만 저원가 수신은 증가했다.

대출금리의 가파른 상승과 조달 포트폴리오 방어로 NIM은 전 분기 대비 27bp 상승했다. 반면 인건비와 전산비 증가가 여전히 이어지면서 판관비는 전분기 15% 증가한 데 이어 또다시 3% 증가했다. 대손비용률은 0.54%로 추가 충당금 제외시 2bp 상승했다.

플랫폼은 3분기 중 증권계좌 개설은 8만좌로 전 분기 대비 27% 감소했다. 연계 대출 취급액은 4140억 원으로 15% 역시 줄었다. 제휴 신용카드 발급은 5만3000건으로 전분기보다 2000건 증가했다. 고객 확보를 위한 비용이 여전히 증가하는 데 반해 전반적인 취급액의 감소로 수익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수수료 및 플랫폼 손익이 적자 전환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상 비용(판관비 및 대손)의 증가에 더해 외형 성장의 둔화와 플랫폼 취급고의 감소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경상 연체율이 8bp, 부실채권이 13% 전 분기 대비 증가하는 등으로 볼 때, 중신용대출 확대에 따라 마진율이 개선되었지만 건전성 비용의 증가 또한 동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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