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세에 2400선 '붕괴'...환율급등
코스피, 기관·외인 매도세에 2400선 '붕괴'...환율급등
  • 올댓뉴스
  • 승인 2022.12.06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 26.2원↑ 1318.8원 마감

코스피가 외인·기관 매도세에 3거래일 연속 하락마감했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419.32)보다 26.16포인트(1.08%) 내린 2393.1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시작부터 2397.70으로 전 거래일보다 0.89% 내린 상태로 출발했다. 이후 2400선 등락을 반복하였지만 결국 2300선에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2300선으로 장을 마친 것을 지난달 8일 이후 약 한달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60억원어치, 307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홀로 3796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1.4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79%), 나스닥지수(-1.93%) 등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예상외로 견조한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지난달 비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5로 시장 전망치(53.7)는 물론 10월(54.4)을 웃돌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로 인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기조가 더 유지될 것이란 예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미국 주요 지수 하락, 금리 상승,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며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0.97%, 유통업 0.16%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모두 하락했다. 섬유의복(-2.07%), 철강금속(-1.63%), 운수창고(-1.49%), 화학(-1.45%), 서비스업(-1.35%), 의료정밀(-1.34%), 건설업(-1.21%), 소형주(-1.02%)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100원(1.82%) 내린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53%), LG화학(-1.44%), 현대차(-0.6%), 네이버(-3.13%), 기아(-0.76%)가 떨어졌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6%, 삼성SDI는 1.29% 올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38포인트(1.89%) 떨어진 719.44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5억원, 7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60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6.2원(2.03%) 오른 1318.8원에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