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기존 4만2000원→3만5000원 하향
DS투자증권은 9일 하이트진로에 대해 주류 시장 점유율 경쟁이 심해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함께 맥주 시장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테라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하이트진로의 맥주 시장 점유율은 30% 중반에 머물러 있다는 게 DS투자증권의 설명이다.
경쟁사가 새로운 소주를 출시하며 수도권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시장에서 점유율을 추가로 확보하긴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3분기 기준 하이트진로의 소주 시장 점유율은 68%였다.
다만 내년 호실적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5% 성장한 2조6172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한 2307억원으로 예측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에 대해 "주류판매 시장 회복과 가격인상 효과로 성장할 것"이라며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으며, 한류에 힘입어 소주의 수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출보다 이익 성장률이 높은 이유는 올해 실적에 부담이었던 인건비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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