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0일 에스엠에 대해 지배구조 투명성이 추가 개선될 경우 우려 요인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4일 에스엠에 대해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전달했으며 내달 13일까지 관련 답변을 요청한 상황이다.
앞서 얼라인은 지난 3월과 8월 총 2회에 걸쳐 라이크기획과의 용역 계약 관련 문제 개선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에스엠은 지난 10월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를 공시했고, 향후 내부 인력을 통해 프로듀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브랜드마케팅의 경우 에스엠의 핵심 신사업인 광야클럽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연결대상이 아니다"며 "드림메이커의 경우 코로나19 기간의 장기 적자, SM USA의 경우 비핵심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가 주요 개선 요구 사항이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외에도 주요 기관투자자의 참여 하에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설치 등 구조적 거버넌스 개선 방안은 물론, IR 강화 및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이 제안된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지배구조 투명성이 추가 개선된다면 작은 우려 요인까지 모두 온전히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최대 저평가 요인인 라이크기획 관련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기존 아티스트의 견조한 성장세에 신인 모멘텀(보이그룹, NCT 도쿄)까지 보유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