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투자심리가 위축된 외국인의 매도세에 하락마감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88포인트(0.80%) 내린 2333.29에 거래를 마쳤다. 7.44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개장 이후 40여분만에 1% 가까이 떨어졌다가 낙폭을 만회해 오전 11시께에는 상승 전환했다. 하지만 기관이 '사자'에서 '팔자'로 전환하면서 다시 파란불을 켰고 점차 하락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4억원, 267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1050억원을 순매수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물가 중점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고, 중국이 LPR 금리 4개월 연속 동결을 발표했지만, 일본 중앙은행의 저책변경 시사에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지수 낙폭이 확대됐다"면서 "엔화 가치 급등에 따라 원화도 강세전환했지만 외국인 매도세도 동반 확대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업(0.63%), 증권(0.44%) 등이 올랐고 의료정밀(-3.87%), 운수창고(-1.76%), 서비스업(-1.65%), 종이목재(-1.3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14%) 등이 상승했고 삼성전자(-1.51%), 네이버(-1.63%), 현대차(-1.26%), SK하이닉스(-0.89%) 등 대부분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6% 내린 703.13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31억원, 27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923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3원 내린 1289.6원에 거래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