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이 30일 견조한 성장추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10%p 상향한 110만원으로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1% 상승한 3조13억원,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983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9655억원, 312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전망치를 훌쩍 웃돌았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제약바이오위탁생산개발(CDMO) 산업이 고성장 했고 낮은 원가율과 고객사들의 니즈에 맞는 신속한 대응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연간 1·2·3공장 풀가동이 지속되는 가운데 2023년에도 완제의약품(DP) 매출 호조는 이어진다는 전망과 함께 4공장 생산능력(CAPA·캐파) 증설 효과 및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하드리마(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출시되면 성장세는 더 가팔라진다는 분석이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중항체 플랫폼 구축 및 ADC(항체·약물 접합체) 생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5공장 증설도 계획하고 있어 기업가치 레벨 업이 진행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연구개발분야에 고급 인력의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김태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