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일, 조정 마무리 국면…하반기 반등 예상"-DB금융투자
"에스오일, 조정 마무리 국면…하반기 반등 예상"-DB금융투자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3.13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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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2만원 상향
한승재 연구원 "2분기 정제마진 조정기 적극 활용해야"

DB금융투자가 13일 에스오일(S-OIL)에 대해 정제마진 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섰다며 목표가는 기존 8만1천원에서 1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보고서에 따르면 에스오일 기준 복합정제마진은 지난해 4분기 배럴당 18달러에서 이달 14달러로 하락했다. 가스 가격 급락에 따른 대체 수요 감소와 러시아 석유가격 상한제 이전 비축재고 부담 등으로 올해 등경유 마진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특히 수입 역성장 폭이 가장 커질 4~5월까지는 가스 가격, 등경유의 동반 하향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가 조정을 감안해도 정제마진의 절대 레벨은 코로나 이전보다 높을 전망이다. 오는 2024년 이후 순증설 규모와 여전히 정제설비 투자에 소극적인 국영 석유 회사(NOC), 글로벌 석유 및 가스 회사(IOC)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 정유 시황 수급은 매우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파른 정제가동률 정상화 속도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정제가동률 변덕이 시황에 제한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오히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개선,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완화 등에 힘입어 정제마진의 점진적인 반등이 재개될 것이라는 가능성도 나온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이미 시황 둔화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며 "하반기 시황 반등이 예상된다면 2분기 정제마진 조정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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