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부담 과도…실적 부진 지속"-유진투자증권
"삼성전자, 반도체 재고 부담 과도…실적 부진 지속"-유진투자증권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3.14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2000원 유지
이승우 연구원 “반도체 실적 회복 위해 적자 골짜기 건너야”

유진투자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반도체 실적 부진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은 65조5000억원, 영업익은 8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16%, 94%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기준 29조원을 넘어선 반도체 재고를 부진의 이유로 꼽으며 올해도 3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 할 것이라 전망했다.

반면 모바일·네트워크(MX/NW) 사업부의 1분기 영업이익은 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1조7000억원에서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갤럭시S23이 1100만대 출하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모바일·네트워크 부문의 선전에도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재고부담 완화를 위해 생산량을 줄이고 재고평가 손실을 반영해야 하는 반면 고정비 부담이 높아져 칩당 원가가 상승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의 영업익은 77% 급감한 10조원으로 예상한다”며 “결국 실적 회복을 위해서는 깊은 적자의 골짜기를 건너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