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업황부진 심각…목표가↓"-IBK투자증권
"SK하이닉스, 업황부진 심각…목표가↓"-IBK투자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3.03.1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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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가 11만원→10만원 하향 조정

IBK투자증권은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1.3% 감소한 5조2900억원으로 특히 D램(DRAM) 매출이 이보다 큰 폭인 40.6% 감소할 전망이다. 낸드(NAND) 매출액 또한 18.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D램, 낸드 가격은 모두 하락하고 물량도 줄어들면서 고정비 비중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조2300억원 적자를 기록, 지난해 4분기보다 적자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하락 사이클도 조기에 마무리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공존하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생산 비트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메모리 공급 증가량), 출하 비트그로스를 고려하면 지난 하락 사이클이었던 2008~2009년에 비해서는 상황이 좀 더 심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8만원대 주가를 보이고 있는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D램 수요 부진이 예상되고 있지만 가격 하락폭은 점차 둔화할 것이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공급이 줄어드는 구간에서 주가가 늘 반등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주가 하락은 단기 반등의 기회가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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