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사자'에 강보합 마감...2395p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사자'에 강보합 마감...2395p
  • 올댓뉴스
  • 승인 2023.03.17 17: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發 금융 리스크 완화...투자심리 개선
원·달러 환율 10.8원↓ 1302.2원

코스피가 미국발 금융리스크가 완화된다는 전망에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승마감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78포인트(0.75%) 오른 2395.69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전장 대비 25.79p(1.08%) 오른 2403.70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키우며 2400선을 반납하며 2382.80까지 밀렸지만 이후 기관 매수세 유입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하락 분을 일부 만회했다. 외국인은 장마감 직전 순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투자자별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5억원, 79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장초반 순매수세를 이어갔던 것과 달리 개인은 이날 1751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금융 리스크 완화 등 호재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했다”며 “다만 최근 상승세를 나타냈던 이차전지주는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6.33%), 셀트리온(3.23%), 삼성전자(2.34%), 삼성물산(2.33%), 삼성바이오로직스(2.28%), 현대차(1.49%) 등은 상승했다. 반면 POSCO홀딩스(-062%), 삼성SDI(-2.44%), LG화학(-3.8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28%), 전기가스(3.11%), 의약품(2.64%), 서비스업(1.39%), 운수창고(1.38%) 등은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4.27%), 화학(-1.42%), 철강및금속(-0.41%), 통신업(-0.39%) 등은 하락했다.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으로 지목됐던 미국 중소은행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유동성 공급 지원책이 발표되며 시장 불안이 일부 가라앉았다.

미국에서는 11개 대형은행이 총 300억달러(약 39조원)를 비보험 예금 형태로 퍼스트 리퍼블릭에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전날(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SVB 사태와 관련,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공언했다.

앞서 위기설에 휩싸였던 유럽의 대형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 역시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최대 500억 스위스프랑(약 70조3000억원)을 빌려 유동성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각국이 위기마다 신속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며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시장 신뢰가 회복되는 모양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302.2원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