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배구조 개선 효과 미흡…목표가↓"-하이투자증권
"SK, 지배구조 개선 효과 미흡…목표가↓"-하이투자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3.03.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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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4만원 하향

하이투자증권은 24일 SK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 효과가 크지 않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하향했다.

SKC&C는 지난 2015년 4월 지주사인 SK와 흡수합병을 결정하면서 보유 중인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SKC&C의 유통 주식 수를 줄여 최태원 회장의 합병존속법인(SKC&C)에 대한 지분율 감소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냈다. 아울러 '최태원 회장→SK C&C→SK'로 이어지던 지배구조가 '최태원 회장→SK'로 단순화됐다는 게 하이투자증권의 설명이다.

합병 과정에서 SKC&C의 기존 SK 보유주식 1494만주는 합병 비율에 따라 1101만주의 합병 신주로 전환돼 자사주로 다시 쌓였다. SK는 합병 직후인 2015년 9월 1일부터 약 두 달 동안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351만주를 또 매입했다. 전체 발행 주식의 20%에 달하는 총 1154만주의 자사주를 들고 있는 셈이다.

또한 지난 2019년 10월 2일부터 2019년 12월 11일까지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주식시장을 통해 352만주의 자사주를 취득했다. 지난해 말 기준 SK의 주요 주주는 최태원 회장 외 특수관계인 26.0%, 국민연금 8.3%, 자사주 25.6%, 기타 40.1% 등으로 나타났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의 자사주 매입이 주가 상승 관점에서 효과가 미흡했다"며 "향후 자사주 소각 여부가 주주환원 정책의 가장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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