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충전' 기아, 2026년 전기차 100만대 판다
'자신감 충전' 기아, 2026년 전기차 100만대 판다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3.04.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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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화 속도, 2027년까지 15종 출시...친환경차 비중↑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의 중장기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터 데이'에서 회사의 중장기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아

기아가 오는 2030년 글로벌 시장 430만대 판매, 전기차 160만대를 비롯한 친환경차 238만대 판매 등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인다. 재주목표도 매출 160조원, 영업이익 16조원, 영업이익률 10%로 상향 조정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전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주주와 애널리스트들을 위한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2022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발표한 기존 2030년 목표치보다 전체 판매대수는 30만대(7.5%) 늘었고 친환경차 판매는 32만대(15.5%) 증가했다. 친환경차 판매비중 역시 지난해 발표 대비 3%포인트 상향했다.

기아가 전기차 판매의 자신감을 내비친 것은 주력 상품인 전용 전기차 'EV6'가 '2022 유럽 올해의 차', '2023 북미 올해의 차'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서다. 최근 공개한 대형 전용 전기차인 'EV9'도 넉넉한 공간성과 1회 충전 시 500㎞ 이상의 주행거리로 출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으로, 전기차 모델의 수도 지난해 밝혔던 것에서 1종 추가했다.

이외에도 올해 EV9에 고속도로 등 일정 구간에서 아예 손을 뗄 수 있는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HDP' 기술을 적용하고, 2026년에는 전방을 주시하지 않아도 되는 'HDP2'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할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용 생산공장을 통해 2025년에는 중형급 전용 PBV 모델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고객 중심의 가치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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