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코스피 2700선 위태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코스피 2700선 위태
  • 올댓뉴스
  • 승인 2022.02.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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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코스닥 장 초반 1% 하락
외인·기관 '팔자' 행진 지속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무력 충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9시 4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 하락한 2716.38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 한때 2696.54까지 밀리며 전날에 이어 재차 장중 2700선을 내줬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자들이 결성한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평화유지군 파견을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도 불안감이 확산했다.

뉴욕증시가 21일 '대통령의 날'로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에선 독일 DAX 30 지수(-2.07%) 등 등 각국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러시아 증시는 13.21% 급락했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만나는 데 동의했다고 밝혔으나, 러시아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푸틴 대통령이 DPR과 LPR의 독립 승인 문제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는 소식이 장중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이 위축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3억원, 1402억원 순매도하며 장 초반부터 강한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이 2584억원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내면서 추가 하락을 막아내고 있다.

삼성전자(-1.75%), LG에너지솔루션(-1.43%), SK하이닉스(-1.92%), 네이버(-2.36%), 삼성바이오로직스(-0.78%), LG화학(-3.41%), 카카오(-0.97%), 현대차(-1.89%) 등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이 모두 내림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873.87로 전날보다 10.38포인트(1.17%) 떨어졌다. 지수는 전장보다 15.17포인트(1.72%) 내린 869.08로 출발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1억원, 104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은 327억원 매수 우위다.

나정환 케이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소식에 따라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움직임을 나타낼 것"이라며 "증시의 방향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장세이기에 보수적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7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0원 오른 1194.5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3.4원 오른 1195.5원에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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