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1Q 부진에도…”악성 재고 소진에 자금 투입”-메리츠
휠라홀딩스, 1Q 부진에도…”악성 재고 소진에 자금 투입”-메리츠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3.04.17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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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4만1000원→4만3000원 상향, 투자의견 ‘매수’ 유지
3분기 악성 재고 소진에 1000억원 이상 투입…“투자 매력 충분”

메리츠증권은 17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1분기 실적이 부진하지만 하반기부터는 악성 재고 소진에 자금을 투입하면서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목표가를 기존 4만1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휠라홀딩스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1조839억원, 14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익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2% 감소해 부진했다.

휠라의 직접 사업은 한국에서 뿐만아니라 미국에서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는 저가 채널향 과재고 소진, 신제품 판촉, 인력 채용 등 리브랜딩 관련 비용 집행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의 경우 2020년 재고 소각 및 2021년부터 계속된 채널 조정이 완료돼 부담을 덜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의류 시장 재고축소 심화로 보유 재고가 배증했다. 이에 올해 3분기부터 악성 재고 소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으로, 올해 2분기부터 재고 소진 정도와 3분기 재고 축적 진입에 따라 투자 매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휠라홀딩스의 골프 브랜드 아쿠쉬네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2%, 14.7% 상승한 8048억원, 1407억원을 기록했다. 아쿠쉬네트의 휠라홀딩스 영업익 기여도는 93.9%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신제품 출시 및 미국 라운딩 증가 효과로 실적 호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영업손실은 91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2분기 재고 소진 정도와 3분기 전방 재고 축적 추이를 확인하고 판단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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