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K-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구축으로 안정적 실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2023년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52.6%, 59.8% 증가한 5280억원, 1550억원으로, 영업이익의 경우 향후 3년간 14.1% 증가할 전망이다.

이 같은 실적은 스트레이 키즈와 트와이스의 팬덤이 세계로 확산되면서 캐시카우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늘어나고 지식재산권 가치가 상승하면서 라이선스 매출액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캐시카우를 담당하는 스트레이 키즈가 6월 2일 정규 3집 앨범 '5-STAR'로 컴백이 예정돼 있다"라며 "트와이스도 지난 4월부터 'Ready to Be' 월드 투어를 시작했는데, 직전 월드투어 대비 모객 규모가 2.8배 투어 횟수가 21회 증가해 글로벌 팬덤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Republic Records와 함께 2분기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인 A2K Project를 유튜브 공식 채널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K-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의 흥행이 미국 등 주류 음악시장에서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K-pop이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연습생 풀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실적 안정성에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안동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