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매체, '소신 발언' 유재석에 "갈등 부추켜" 비판
中관영매체, '소신 발언' 유재석에 "갈등 부추켜" 비판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2.02.2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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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이후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운영 중단 선언
방송인 유재석.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유재석.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 대해 언급한 방송인 유재석을 비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23일 유재석의 중국 팬클럽 폐쇄를 보도했다. 이어 "유재석은 중국에 많은 팬을 보유한 한국 최고의 코미디언 중 한 명으로 양국 국민 사이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발언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재석이 해야 할 일은 불에 부채질해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대신 합리적인 여론을 유도하고 중국과 한국 국민 사이 더 건강한 교류를 이끄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재석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 대해 "주체를 못 하겠더라. 너무 화가 났는데 그래도 황대헌, 최민정 선수가 메달을 따 너무 기뻤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중국 내 유재석 팬클럽 '유재석유니버스'(劉在石宇宙)'는 운영 중단을 선언했다. 그들은 웨이보 계정에 "바라보는 시선과 방향이 달라 미래의 길을 더는 함께 갈 수 없다"라며 간접적으로 운영 중단 이유를 밝혔다.

한편, 앞서 치러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는 우리나라 황대헌과 이준서가 조 1, 2위로 들어오고도 레이스 도중 반칙을 지적받아 실격당했다. 우리 선수들이 실격당한 자리에는 중국 선수들이 대신 결승 진출 티켓을 가져갔고, 결국 중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내 국내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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