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시세격차, 역대최대
서울 아파트 분양가-시세격차, 역대최대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2.02.24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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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분양가 통제 역효과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와 매매 시세 편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는 집계가 나왔다.

24일 부동산R114가 집계한 결과 지난해 전국과 서울의 3.3㎡ 당 평균 아파트 분양가는 각각 1313만원, 2798만원이었다. 작년 3.3㎡ 당 평균 아파트 시세는 전국이 2233만원, 서울이 4300만원이었다. 이에따라 3.3㎡ 당 가격차이는 전국이 920만원, 서울은 1502만원으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용 85㎡ 기준으로 시세와 비교할 때 지난해 분양가 수준이 3억~5억원 저렴했다는 의미라고 부동산R114는 설명했다.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지방자치단체 승인 권한을 통해 분양가를 통제하고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를 도입하는 등 적극적인 분양가 관리에 나서면서 가격 편차는 2019년부터 크게 벌어졌다.

서울 외에 세종시의 3.3㎡당 분양가가 시세보다 892만원 저렴했고 경기도(643만원), 부산(182만원)도 시세가 높게 형성됐다.

광주는 분양가가 1천642만원으로 시세보다 723만원, 제주도는 분양가가 2천121만원으로 시세보다 626만원 높게 형성되기도 했다.

시세 차익이 커지면서 청약시장 열기도 강했다.

서울의 경우 지난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164대 1을 기록했고 다른 지역도 평균 두자릿수 경쟁률을 나타냈다.

부동산R114는 “분양가 매력이 커지면 커질수록 무주택 수요층 쏠리며 청약경쟁률은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중”이라며 “지난 해 말부터 일부 지역은 청약이 미달되거나 경쟁률이 낮아지는 양극화된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무주택 실수요자의 청약 경쟁은 올해도 높게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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