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계엄령 발령...우크라 외무장관 "러시아 전면전 개시"
우크라이나 계엄령 발령...우크라 외무장관 "러시아 전면전 개시"
  • 올댓뉴스
  • 승인 2022.02.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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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美대통령 "동맹과 단합해 단호히 대응"
22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22일(현지시간) 대국민연설을 하고 있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캡처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이 현지 시간으로 24일 러시아가 자국을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 통신,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면전을 개시했다"며 "평화롭던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폭격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단히 공세적인 전쟁"이라며 "우크라이나는 스스로를 지키고 승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들은 동부 돈바스 지역은 물론 수도 키예프 등 다수 도시에서 연쇄적인 폭발이 일어나고 있으며, 계엄령이 발령됐다고 전했다. CNN 현지 특파원은 키예프 인근에서의 폭발음은 미사일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날 푸틴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열리는 도중 러시아 현지시간으로 새벽 5시 50분께 국영방송을 통해 군사작전을 승인한다는 긴급 연설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위협을 용인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별 군사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계획은 없다"며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비무장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의 움직임에 외국이 개입하면 즉각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작전 개시 선언 직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정당한 이유가 없는 행동"이라며 "동맹과 단합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수많은 사람이 이미 생명을 잃었다. 평화에 기회를 줘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우크라 항구인 마리우폴과 오데사에 이미 상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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