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 사태에 韓증시 변동성 확대...공모주펀드 주목받나
러-우 사태에 韓증시 변동성 확대...공모주펀드 주목받나
  • 김태인 기자
  • 승인 2022.02.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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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공모주펀드 수익률 2.57%↑...전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 11% 가까이↓
오광영 연구원 "운용전략 따라 펀드 성과 차이 큰 공모주 펀드 꼼꼼히 따져봐야"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대안투자처로 공모주 펀드가 주목 받고있다. 증시 조정 속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가능한 공모주 펀드의 장점이 재부각 됐다는 분석이다. 

28일 애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공모주 펀드 평균 수익률은 2.57%를 기록했다. 이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10.59%) 중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해당 기간 수익률 상위 펀드들은 주로 해외 공모주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국내 투자로 좁히면 공모주 펀드 대표 클래스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1.24% 수준이다. 지난 2019년 말 공모주 운용 펀드 수는 114개였으나 이달 기준 146개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IPO(기업공개) 열기가 뜨거워지자 공모주 펀드 수도 32개(28.07%) 늘어났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공모주 배정 물량은 한정돼 있고 경쟁은 치열해진 만큼 해외 공모주에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도 "운용전략에 따라 펀드 성과 차이가 커 공모주 펀드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나아가 지난해 IPO 기업 수는 89개사로 전년(70사) 대비 19곳(27.1%) 증가했다. IPO 공모금액도 전년(4조5426억원)과 비교해 333.9% 급증한 19조7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IPO 사상 역대 최대 규모다. 시장별로 코스피는 2조1122억원에서 16조3658억원으로, 코스닥은 2조4304억원에서 3조3426억원으로 각각 674.8%, 37.5% 늘었다. 

올해도 현대오일뱅크, CJ올리브영, SSG닷컴, 컬리, SK쉴더스, 쏘카 등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굵직한 기업들이 많아 공모주 시장은 전반적으로 활황을 보일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 중 균등배정 청약 외에 추가적으로 확대하고 싶은 공모주 펀드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며 "운용전략에 따른 성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투자에 앞서 어떤 공모주 펀드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주 투자외 추가 운용전략을 병행하고 있거나 또는 의무보유 확약 등으로 인해 일부 보유 중인 주식이 있을 수 있다"며 "투자 전에 보유리스트 등을 미리 확인해 공모주 시장의 과열로 오버 밸류된 일부 공모주가 등장하고 이로 인해 공모주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경험을 잊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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