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테일러시, 삼성 공장 유치 인센티브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삼성 "검토 중"
美 테일러시, 삼성 공장 유치 인센티브 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삼성 "검토 중"
  • 장진우 기자
  • 승인 2021.09.0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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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방자치단체의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에 있는 테일러시가 삼성전자 세금 부담을 대폭 덜어주는 인센티브 제공을 의결했다.

8일(현지시각) 현지 지역매체인 테일러프레스에 따르면 윌리엄슨카운티 법원과 테일러시 의회가 삼성전자 세제 혜택 등을 골자로 한 인센티브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윌리엄슨 카운티의 합의문을 보면 삼성전자는 오는 2026년 1월31일까지 최소 600만 평방 피트(55만7418㎢) 규모 반도체 공장 시설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하기로 했다.

카운티 측은 이 조건이 충족되는 것을 전제로 삼성전자가 처음 10년간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하고, 그 다음 10년 간은 85%를 돌려주기로 합의했다.

윌리엄슨 카운티 관계자는 이날 합동회의 후 지역 매체 인터뷰에서 "(삼성 반도체 공장을 유치한다면) 텍사스주에서 가장 큰 경제 개발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 반도체 부족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삼성 공장을 유치하는 건 국가 안보 차원의 문제"라고 말했다.

다만 이 같은 결의안 통과가 삼성의 반도체 공장 부지가 테일러시로 확정됐다는 뜻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테일러시 인센티브를 검토하고 애리조나·뉴욕 등 여타 후보지와 비교해 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내 제2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을 놓고 텍사스주 오스틴과 테일러, 애리조나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 제네시카운티 등 5곳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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