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황선홍호 '발탁'...U-23 아시안컵 출격
이강인, 황선홍호 '발탁'...U-23 아시안컵 출격
  • 임시훈 기자
  • 승인 2022.05.18 12: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AFC U-23 아시안컵 본선참가

이강인(마요르카)이 지난해 도쿄올림픽의 아쉬움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6월 1일부터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2 AFC U-23 아시안컵 본선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16일 발표했다.

23명 명단 중에는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뛰는 이강인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23세 대표팀에 재승선했다. 작년 9월 부임한 황선홍 감독 체제 하에서 첫 발탁이다.

이강인은 한국 축구의 미래이자 희망으로 꼽힌다. 18살의 나이로 출전한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2골 4도움 맹활약으로 골든볼을 수상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이후 이강인의 성장은 예상보다 더뎠다. 이전 소속팀 발렌시아와 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자리 잡지 못하며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고, A대표팀에서도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외면 받았다.

이강인이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 U23 대표팀에 재승선한 가운데 유럽파와 일본에서 뛰고 있는 오세훈(시미즈) 등 4명의 해외파가 합류한다.

또 K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엄원상(울산)을 비롯해 조영욱(FC서울), 엄지성(광주), 그동안 소집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던 최준, 박정인(이상 부산), 김주성(김천), 김태환(수원삼성) 등도 태극마크를 달았다.

AFC U-23 아시안컵은 지난 2014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올림픽과는 상관없다. 한국은 김학범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20년 제4회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해, 이번에 2연패를 노린다.

황선홍호는 C조에 배정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일 말레이시아전을 시작으로 5일 베트남, 8일 태국과 조별리그를 갖는다. 결승전은 6월 19일 열린다.

황선홍 감독은 "6월 A매치로 인해 A대표팀 발탁과 중복되는 상황, K리그 각 구단 사정 그리고 최근의 컨디션과 경기감각 등을 고려해 명단을 확정했다"며 "이강인은 중앙에 위치하게 해 프리롤로 자유롭게 공격을 주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U-23 대표팀은 별도의 소집훈련 없이 오는 23일 인천공항에 소집, 결전지인 우즈베키스탄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