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기관·외인 매도...다시 2400선 '뚝'
코스피, 장 초반 기관·외인 매도...다시 2400선 '뚝'
  • 김태인 기자
  • 승인 2022.06.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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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보다 18.45포인트(0.77%) 내린 2390.4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8.18포인트(0.34%) 오른 2417.11로 개장했으나 곧 하락 전환해 24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862억원, 110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951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1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2.45%), 나스닥 지수(2.51%)가 일제히 2% 넘게 상승했다.

뚜렷한 호재는 없었으나 지난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뉴욕증시는 전 거래일인 월요일에 노예해방기념일 대체 휴무로 휴장했다.

또 주말에 1만8000달러 선이 무너진 비트코인 가격이 이후 연일 반등해 2만1000달러 선까지 회복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다소 되살아났다.

최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고 그 여파로 경기 침체 공포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는 크게 위축된 상태다.

경제지표도 경기 둔화 우려를 뒷받침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5월 전미활동지수는 0.01로 전달 수정치(0.40)와 시장 예상치(0.35)를 모두 밑돌았다.

뉴욕증시가 휴장한 전날 지난주 급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24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다시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식, 가상화폐 등 위험자산이 전 거래일 반등에 성공하기는 했으나 자산 가격 변동성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과 침체 불안이 제대로 완화하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전날 증시 반등 분위기를 타고 상승한 LG에너지솔루션(-0.24%), SK하이닉스(-1.26%), 삼성SDI(-2.10%), 네이버(-2.71%), 카카오(-1.70%)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77%), 의약품(0.68%), 음식료품(0.57%), 기계(0.52%)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은행(-1.76%), 서비스(-1.44%), 화학(-1.08%), 통신(-0.94%)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09포인트(0.40%) 내린 775.21이다.

지수는 전날보다 4.91포인트(0.63%) 오른 783.21로 개장한 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7억원, 19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837억원을 순매수했다.

전날 큰 폭으로 오른 카카오게임즈(-7.35%), 펄어비스(-3.51%), 위메이드(-3.71%) 등 게임주가 차익 실현 매물에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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