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 반도체에 5년간 1조원 지원
정부, AI 반도체에 5년간 1조원 지원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2.06.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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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제공

정부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초격차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7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제1차 인공지능(AI) 반도체 최고위 전략대화'를 열고 5년간 약 1조원을 투입하고 전문인력 7000명을 양성하는 내용이 담긴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성장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달 이종호 장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추진된 AI반도체 기업과의 간담회(5월 24일)에서 제기된 업계의 정책 수요를 바탕으로 논의를 거쳐 마련됐다.

AI반도체 기술 선도국인 미국과 올해 10억원 규모 신규과제 착수를 시작으로 공동연구 협력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등 국제협력에도 나선다. 한국과 미국의 반도체 분야 공동연구는 지난달 21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내용의 후속 조치다.

초기 시장수요 창출을 위해 내년에 반도체 최대 수요처 중 하나인 데이터센터를 국산 AI반도체 기반으로 구축하는 ‘NPU 팜(Farm) 구축 및 실증’ 사업을 신설하고 AI 개발자에 컴퓨팅 파워를 무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또 AI 제품·서비스 개발에 국산 AI반도체를 활용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AI 칩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대기업이 참여하는 산·학·연 협력 AI반도체 생태계도 조성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부 사업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에 기술 자문을 제공하고 우수한 연구 결과물은 실제 생산 공정에 적용을 검토한다.

과기정통부는 AI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AI반도체 관련 다양한 학과(전기전자공학·컴퓨터공학·물리학 등)가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구성·운영하는 ‘AI반도체 연합전공(학부)’를 서울대와 성균관대, 숭실대 등 3개 대학에 개설한다. 또 연구 중심 석·박사 고급인재 양성을 위해 내년 ‘AI반도체 대학원’ 3곳을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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