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 2025년 가동 목표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착공... 2025년 가동 목표
  • 올댓뉴스
  • 승인 2022.07.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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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 마련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 투자계획

현대자동차가 29년만에 국내에 새 공장을 짓는다. 1996년 가동된 아산 공장 이후 국내 신규 공장이며 2025년까지 전기차플랫폼(E-GMP) 2세대개발을 선언했던 현대자동차의 첫 전기차 전용생산 공장이 될 가능성도 높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전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2022년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이 합의서에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 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대차는 이번 국내 투자 계획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자 미래 제조 경쟁력 강화, 작업성·환경 개선을 위한 최첨단 생산·품질 시스템 도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내연기관차 파워트레인 부문 고용보장 방안, 산업 전환과 연계한 다양한 직무 전환 교육 등도 마련한다.

현대차 노동조합은 이번 투자 계획과 연계한 글로벌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과 품질 확보, 차종 이관, 인력 전환 배치, 양산 전 교육, 양산 후 투입 비율 조정 및 시장 수요에 연동한 생산 등 제반 사항에 대한 협의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의 올해 국내 전기차 연간 생산량은 35만대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의 국내 전기차 산업 투자는 연간 기준으로 미국의 약 6배에 달한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산업에 총 21조원을, 미국에 2025년까지 6조67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연간 투자금액은 국내가 2조6250억원, 미국이 2조2300억원이다. 국내와 미국의 전기차시장 규모가 지난해 기준 연간 13만대, 67만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전기차 1대당 연간 투자금액은 국내 2019만원, 미국 333만원이 된다. 전기차 1대당 연간 투자금액이 국내가 미국보다 6.1배 많은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래 산업 전환기와 글로벌 경기침체라는 대내외 리스크 속에서도 국내공장 미래 비전과 고용안정을 중심으로 노사가 상생할 수 있는 결단을 내렸다”며 “경영환경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사업장이 글로벌 허브 역할과 미래산업 선도 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은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지난 5월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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