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로조, 신공장 본격 가동...하반기 성장할 것"-케이프투자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 제시

2022-08-05     안동근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5일 인터로조에 대해 신공장 본격 가동으로 올해 하반기 실적이 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인터로조는 콘텍트렌즈 제조업체다. 자체 브랜드 '클라렌'을 보유하고 글로벌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및 제조자개발생산(ODM)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올 2분기 매출액 301억5400만원, 영업이익 71억4700만원을 거둬 전년 동기대비 각각 12.78%, 8.9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21억원, 360억원으로 연초 회사가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치(400억원)에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 지난해 완공된 제3공장의 장비 입고가 지연되며 생산량이 예상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중국 봉쇄 영향 등 일회성 요인도 발생했다.

다만 2분기에 3공장 장비 입고가 이뤄지고 중국 봉쇄가 해제됐기 때문에 상반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봤다.

또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3공장 가동률이 늘고 실리콘하이드로겔(si-HY) 렌즈의 생산수율 및 판매 비중이 높은 데다, 지난해 출시한 si-HY는 기존 하이드로겔 렌즈 대비 수익성이 20% 이상 좋기 때문에 비중이 높아질수록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허선재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로조는 과거 우수한 제품력에도 가격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신공장 가동이 실적 향상으로 직결되고, Si-Hy 비중이 늘면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체질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