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코리아, ‘서머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가능성 제기
스타벅스코리아, ‘서머캐리백’ 발암물질 검출 가능성 제기
  • 임시훈 기자
  • 승인 2022.07.2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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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가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한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검출 가능성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서머 캐리백 문제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한 이용자가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폼알데하이드는 메탄알 또는 메틸 알데하이드라고도 하며, 살충제, 소독제 등으로 쓰며 수용액은 포말린이라고 하여 생물 표본 보존에 쓴다. 인간 등 생물체에서도 대사 부산물로 생성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스타벅스 측은 국가 공인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해둔 상태며, 가방은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에 소비자들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는 ‘종이빨대 악취논란’이 발생한지 3개월 만에 또 이 같은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종이 빨대에서 휘발유 냄새가 난다는 고객 민원이 제기됐고, 실제 제조업체 한 곳이 코팅액 배합 비율을 잘못 조정한 것이 드러나 전량 회수 처리하는 일이 있었다. 

또 다른 이유는 캐리백이 ‘일정기간 안에 음료 17잔 구매‘라는 과제를 달성한 고객에게 증정하는 프리퀀시 행사제품이라는 것이다. 프리퀀시 증정품 행사는 상당한 인기가 있어 이를 얻기 위해 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재고가 있는 매장을 찾아 장거리를 이동하는 일도 있었으며, 일부 제품은 중고장터에서 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연이은 서비스 품질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를 두고 소비자들은 지난해 신세계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이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 서머캐리백은 온라인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의 유료회원제인 스마일 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최근까지 유상 판매를 하기도해 검사결과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될 경우 파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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