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갈등 완화...지수 상승세
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우상향하며 상승마감했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89%(21.83포인트) 오른 2461.4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6포인트(0.04%) 내린 2,438.56으로 개장해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곧 오름세로 전환한 후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327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948억원 34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중국 반발 속에서 대만을 방문하며 증시가 불안정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중국 증시가 반등힘에 따라 미중 갈등 확산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 우세하며 지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엇보다 11월 '美 중간선거'와 10월 하순 '中 당 대회'라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를 앞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대만 이슈가 확산하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보험(2.88%) 서비스업(2.84%) 금융업(1.26%) 등이 상승했으며, 섬유의복(-0.38%) 건설업(-0.2%)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카카오(5.85%) LG에너지솔루션(4.8%) NAVER(3.86%) 삼성SDI(2.45%) 등 인터넷주와 2차전지주 위주로 크게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2포인트(1.37%) 오른 815.3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01억 원, 61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고, 개인은 1349억원을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04.7원)보다 5.6원 오른 1310.3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