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팔자' 코스피 하루만에 2500선 붕괴
외인·기관 '팔자' 코스피 하루만에 2500선 붕괴
  • 올댓뉴스
  • 승인 2022.08.10 16: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대형주 집중 하락
美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앞두고 경계감 확대
원·달러 환율 5.8원↑1310.4원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기관의 반도체 대형주 집중매도로 2500선이 무너지며 하락 마감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503.46)보다 22.58포인트(0.90%) 내린 2480.8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9.76포인트(0.39%) 내린 2493.70에 장을 출발한 뒤 1%대 미만에서 하락폭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나홀로 2629억원 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8억원, 2042억원을 순매도 하며 낙폭을 키웠다.

상승 업종은 건설업(3.59%), 철강금속(0.93%), 비금속광물(0.67%), 기계(0.59%), 운수장비(0.16%) 등이다. 하락 업종은 섬유의복(-2.38%), 서비스업(-2.01%), 전기전자(-1.35%), 증권(-1.21%), 금융업(-1.02%) 등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극단적 불확실성 구간은 지났지만 긴축 속도와 침체 진입 가능성 등 노이즈가 여전하다"며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개선됐고 제한된 지수 상단을 가정하면 구간이 짧은 순환매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0.11%)만 올랐다. 카카오(-3.49%), SK하이닉스(-3.47%), LG화학(-3.43%), 삼성전자우(-1.62%), 삼성전자(-1.5%), NAVER(-1.13%),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0.52%), 삼성SDI(-0.49%) 순으로 낙폭이 컸다. 

이날 외국인은 반도체 대형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종목을 대량 매도했고, 매도금액은 1800억원에 달했다. 기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478억원, 691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되어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4.57% 급락해 코스피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38포인트(1.60%) 내린 820.2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4.36포인트(0.52%) 내린 829.29에 출발했다. 
개인은 2239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812억원, 기관은 129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5.8원 오른 1310.4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와 7월 CPI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