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사흘째 내려 2300선 붕괴
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사흘째 내려 2300선 붕괴
  • 올댓뉴스
  • 승인 2022.09.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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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409.3원 마감...외인 수급 부정 환경 조성

코스피가 2300선 아래로 내려갔다.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31포인트(1.81%) 내린 2290.0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3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7월 6일(2292.01)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종가는 2020년 10월 30일(2,267.1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낙폭은 지난 1일(-2.28%) 이후 최대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0.98포인트(0.04%) 내린 2331.33으로 개장해 한때 강보합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2285.71까지 밀리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0억원, 2509억원을 순매도해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홀로 431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방어하지 못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내린 달러당 1409.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오후 한때 1411.2원까지 오르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환경을 조성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긴축 행보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싸늘하게 식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5.73%), SK하이닉스(-2.91%), 삼성바이오로직스(-1.91%), LG화학(-3.51%), 삼성SDI(-3.02%), 기아(-2.02%), 카카오(-0.49%)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18%)와 NAVER(1.94%)는 상승 마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생산 차질과 현대제철 노조의 파업 예고에 문배철강(29.96%), 부국철강(15.14%), 경남스틸(11.61%), 금강철강(6.40%), 하이스틸(4.42%) 등은 급등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4.01%), 의료정밀(-3.76%), 화학(-3.73%), 비금속광물(-3.64%), 건설업(-2.64%) 등 대다수가 약세였다. 통신업(1.48%)과 보험(1.27%), 철강·금속(0.29%)만 강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5포인트(2.93%) 내린 729.36으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월 4일(722.7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4포인트(0.20%) 내린 749.87로 시작해 하락 폭을 넓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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