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안정속 미래먹거리 창출 방점
현대차그룹 사장단 인사…안정속 미래먹거리 창출 방점
  • 박준우 기자
  • 승인 2022.11.30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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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모빌리티 전담조직 신설 '브랜딩 강화'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 전경.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안정과 혁신을 위한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루크 동커볼케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별 정체성과 지향점을 구축하고 각종 프로젝트 실행을 이끈 인물이다. 이밖에 신사업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과 연계한 고객경험 디자인을 주도하고 있다.

동커볼케 사장은 현대차그룹 CCO직을 유지하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정체성 강화 및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간다. 이번 인사로 동케볼커 사장은 피터 슈라이어 고문, 알버트 비어만 전 연구개발본부장, 호세 무뇨스 미국 법인 사장에 이은 현대차그룹의 네 번째 외국인 사장이 됐다.

이규복 현대차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직에 내정됐다. 이 부사장은 유럽 판법인장, 미주 생산법인 CFO를 경험하며 재무, 해외판매 기반 전략기획 역량을 쌓은 전문가다. 수익성 중심 해외권역 책임경영 체제 기틀을 마련했고, 최근 현대차그룹의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위한 과정 전반 혁신을 담당해왔다.

이 덕분에 그룹 전반 및 시장 이해도가 높아 그룹 차원의 시너지, 미래 신사업 전략 실행 가속화를 위한 인재로 꼽힌다. 이 부사장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직접 낙점한 인사로도 알려졌다.

특히 현대글로비스는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핵심으로 꼽히는 회사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을 20% 보유하고 있어, 현대글로비스 가치가 높아져야만 향후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를 깰 수 있다.

공영운 전략기획담당 사장, 지영조 이노베이션담당 사장, 김정훈 현대글로비스 대표(사장)는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은 그룹 핵심사업 간 연계 강화를 통한 미래 모빌리티 그룹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GSO(Global Strategy Office)를 신설하기로 했다. GSO의 각 부문 인사 및 세부 역할은 12월 중 결정할 예정이다.

GSO는 현대차그룹 미래 모빌리티 분야 컨트롤타워 조직으로 ▲소프트웨어(SW) ▲하드웨어(HW) ▲모빌리티 서비스 관점의 미래 전략 방향 수립 및 대내외 협업, 사업화 검증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단일화된 의사결정기구를 만들어 신속하고 일관된 전략 실행을 주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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