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가 늘어나며 내림세로 장을 마감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2포인트(0.03%) 내린 2372.40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12.03포인트(0.51%) 오른 2385.05으로 출발했지만 상승세를 지키지 못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361억원을, 기관은 447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13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감이 확대되며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며 "다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CPI, FOMC 등의 주요 경제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됐고, 외국인의 매도세도 확대돼 상승 폭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6%), 의약품(1.45%), 유통업(0.66%) 등이 상승했고, 운수장비(-1.52%), 서비스업(-0.71%), 건설업(-0.42%)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중에서 기아(-3.99%), 현대차(-2.45%), 삼성SDI(-1.08%), LG화학(-0.8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뱅크(3.57%), 셀트리온(1.42%)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06p(0.01%) 내린 715.1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2억원어치, 3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은 1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0원 내린 1306.0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