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수장 교체 中企..."위기 선제 극복 전략"
이른 수장 교체 中企..."위기 선제 극복 전략"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2.12.26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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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 윤현준 우형창업자 선임
락앤락 이재호 전 LG부사장 영입
글로벌 생활용품 선도기업 포부
에듀윌 김재환-권대호 공동대표
(왼쪽부터)윤현준 잡코리아 대표, 이재호 락앤락 대표, 김재환 에듀윌 대표
(왼쪽부터)윤현준 잡코리아 대표, 이재호 락앤락 대표, 김재환 에듀윌 대표

중소기업계에 최근 수장 교체 등 경영체제 변화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계묘년' 새해에 경기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 빠른 경영체제 변화를 통해 위기를 선제적으로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취업포털을 운영하는 잡코리아는 이달 윤현준 우아한형제들 공동창업자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 신임 대표는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을 공동창업 후 지난 2015년까지 최고기술책임자(CTO)로서 회사 연구·개발(R&D)를 주도했다. 

이어 2018년까지 우아한형제들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활동하며 회사 전성기를 이끌었다. 2020년 퇴임하기 전까지 우아한형제들 신사업부문 리더로 활동했다. 윤 대표는 "인공지능·빅데이터 기술을 강화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기술 기반 종합 커리어 플랫폼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 신임 대표를 영입하면서 2015년부터 7년 동안 수장 자리를 지켜온 윤병준 대표는 물러났다.

생활용품업체 락앤락은 이재호 전 LG전자 부사장을 최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LG전자 부사장을 비롯해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 코웨이 부사장, 쓱닷컴 CFO 등을 경험했다. 특히 LG전자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할 당시 신설 조직인 렌탈케어링사업센터 수장으로서 성장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신임 대표는 "막중한 책임을 갖고 락앤락이 글로벌 생활용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 부사장을 지내고 2018년부터 락앤락을 이끌어온 김성훈 대표는 퇴임했다. 김 전 대표는 베버리지웨어, 가전 등 신사업을 통해 락앤락이 밀폐용기 이미지를 벗고 생활용품 전문회사로 도약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교육기업 에듀윌은 김재환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한 뒤 기존 권대호 대표와 공동대표체제로 전환했다. 김 신임 대표는 캐롯손해보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본부장과 에스티유니타스 부대표, 현대카드 브랜드2실장 등을 역임하며 금융·교육 브랜드 전략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김 신임 대표는 "에듀윌이 지금까지 일궈온 성공 신화를 계승하고, 내실 있는 질적 발전과 함께 양적 수준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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