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기계부문 적자…목표가↓"-메리츠증권
"현대위아, 기계부문 적자…목표가↓"-메리츠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3.01.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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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유지...적정주가 하향 제시

메리츠증권은 20일 현대위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적정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낮춰잡았다. 지난 4분기 급격한 침체로 기계부문 영업익이 부진했던 탓이다.

현대위아는 지난해 4분기 2조1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12% 늘어난 것이다. 매출이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과 지배주주 순이익은 각각 553억원, 411억원에 그쳤다. 흑자로 전환하긴 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기계부문은 2017년부터 5년간 적자를 기록하다 2021년 진행된 강도 높은 인력 구조조정을 통해 지난해 들어 세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 급격한 전방산업 수요 침체와 경쟁 심화로 다시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도 기계부문의 어려운 영업 환경은 지속될 전망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전방 산업의 투자 위축에 따른 범용 기계 수요 성장 둔화와 수주 경쟁 심화로 기계 사업의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미국 시장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도입과 소비 부진에 따른 배터리 전기차(BEV) 시장 경쟁 심화로 현대 기아 BEV 판매 성장률이 전년 대비 축소되는 등 자동차 부품 부문의 외형 성장도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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