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뚝심' 통했다...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사상 최대'
정의선 '뚝심' 통했다...현대차 작년 영업이익 '사상 최대'
  • 박승수 기자
  • 승인 2023.01.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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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가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이는 품질 경영을 기반으로 한 수익성 전력과 글로벌 전동화 전환에 선제적 대응에 나선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혁신경영'이 적중했다는 평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9조819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대비 47% 증가한 사상 최대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2조5275억원으로 21.2% 늘었다. 순이익은 7조9836억원으로 40.2% 뛰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판매 103만8874대 △매출액 38조5236억원 △영업이익 3조3592억원 △경상이익 2조7386억원 △당기순이익 1조7099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의 작년 4분기 판매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및 기타 부품의 수급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회복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판매대수 증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경영 전략이 성공했다는 진단이 나온다. 정몽구 명예회장이 '품질경영'을 통해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면, 정 회장은 전기차, 수소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며 수익성 확보에 주력해왔다.

이에 따라 현대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등 전기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각종 상을 휩쓸며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팰리세이드, 싼타페, 투싼 등 SUV의 판매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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