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고객사 효과...실적 차별화 가속"-메리츠증권
"LG엔솔, 고객사 효과...실적 차별화 가속"-메리츠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3.01.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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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8만원 제시

메리츠증권은 30일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고객사 효과에 힘입어 실적 차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68만원을 제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분기 매출액 8조5000억원, 영업이익 2374억원을 달성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및 수요 둔화 등의 영업환경 불확실성에도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 연이어 낮아졌던 4분기 영업실적 눈높이의 배경은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추가 충당금 반영, 메탈가격 및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판매단가 하락으로 인한 비용 부담, 일부 고객사향 출하 부진 등이 꼽힌다.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 4231억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추정치로는 매출액이 35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7%, 91%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매출액 가이던스를 다소 상회하는 추정치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은 원통형 전지 주력 고객사인 테슬라의 시장 장악력에 따라 실적이 좌우될 전망이다. 테슬라는 판매단가 인하로 시장점유율 확대와 동시에 미국과 독일 등 주요 시장 거점별 생산 케파를 확장했다. 테슬라는 2023년 판매량 가이던스(180만대)를 상회할 가능성을 암시했고, 동시에 기가 베를린, 기가 오스틴 등 출하량 증가를 공개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원통형 전지 부문은 테슬라 판매량 증가에 연동되며 특히 지역 간 비중 변화 및 4680 전지의 신규 폼팩터 양산에 따른 수익성의 추가 개선도 예상된다"며 "지난해 영업환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선도주자의 경쟁력을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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