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경쟁사 소송 불확실성…목표가↓"-유진투자증권
"대웅제약, 경쟁사 소송 불확실성…목표가↓"-유진투자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3.02.13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웅제약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유진투자증권은 13일 대웅제약에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경쟁사와의 소송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했다며 목표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메디톡스와 보툴리늄 톡신 균주 관련 민사 1심 소송에서 최근 패소했다. 판결 이후 메디톡스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해 추가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국내 보툴리늄 톡신 업체들의 입지가 위축될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관련 국내 형사 소송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고 미국 ITC 최종판결에서 합의(2020년 12월), 미국 연방 항소법원에서 합의 계약을 체결(2021년 2월)하면서 이번 소송에서의 패소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대웅제약은 즉각 항소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영향이 없을 전망이지만, 향후 소송에서 패할 경우를 대비한 대응 전략을 투자자들에게 제시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나보타 국내외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소송 관련 불확실성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기업가치 레벨 업이 전망되는 대웅제약 기업가치 평가 시 할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