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소송패소에 목표가 하향조정"-하나증권
"대웅제약, 소송패소에 목표가 하향조정"-하나증권
  • 김태인 기자
  • 승인 2023.02.16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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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22% 하향한 17만원 제시
민사 1심 판결 결과에 따른 불확실성 지속 전망

하나증권이 16일 대웅제약에 대해 메디톡스가 제기한 소송 1심에서 패한 것을 지적하며 목표주가를 22만원에서 17만원으로 22% 하향 조정했다. 다만, 강제 집행정지 인용 여부 등을 확인 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작년 4분기 매출액 3천278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 매출액 3천180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둔화의 이유로는 신약인 펙수클루 출시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집행과 펙수클루, 엔블로의 적응증 확대 임상에따른 연구개발(R&D) 비용 증가 때문으로 분석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61부(부장판사 권오석)는 지난 10일 메디톡스가 대웅제약 측을 상대로 낸 500억여원 규모의 영업비밀 침해금지 등 청구 소송에서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에 대한 동일성을 부정하기 어렵다"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대웅제약 측이 관련 제조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한편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에 BTX 균주를 인도하고, 이미 생산된 완제품과 반제품도 폐기토록 했다. 아울러 메디톡스에 손해배상금 총 400억원도 지급하라고 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지난 15일자로 항소를 제기했고, 메디톡스의 강제집행에 대한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며"강제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집행은 정지되고 나보타의 모든 지역에 대한 판매는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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