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수익성 악화…목표가↓"-KB증권
"신세계인터내셔날, 수익성 악화…목표가↓"-KB증권
  • 안동근 기자
  • 승인 2023.02.2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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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36% 감소

KB증권은 24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신규 브랜드 육성을 위한 일회성 투자비가 집행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원에서 3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430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 줄어든 19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 마케팅비 투자 확대 영향으로 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화장품 부문은 24억원 영업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봉쇄 조치로 관련 매출도 큰 폭으로 줄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영업이익은 7% 감소할 것으로 봤다. 근래 2년간 실적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기저효과다. 특히 내수 소비가 둔화하면서 의류 부문의 수익성 하락이 도드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화장품 부문은 지난해 실적을 바닥으로 매출과 이익이 점차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생활용품 부문은 인테리어 산업의 성장성 둔화 우려가 존재하지만, 올해부터 흑자 폭을 조금씩 확대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의류 부문의 실적 모멘텀 둔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화장품 부문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나 의미 있는 주가 반등을 위한 트리거도 부족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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