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7.7원↑ 1304.8원
코스피는 24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가 커지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24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5.48포인트(0.63%) 내린 2423.61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40포인트(0.14%) 상승한 2442.49 출발했다. 오후 들어 외국인 매물 출회가 확대, 하락 전환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지표인 PCE 가격지수 발표가 이날 발표되는 가운데 경계감이 높아진 영향이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개인이 3634억 원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7억 원, 961억 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약세를 보였다. 상위 10개 종목들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0.79%)과 LG화학(0.15%) 등 2개 종목이 상승 마감하는 데 그쳤고 네이버(-2.58%), SK하이닉스(-1.38%)의 낙폭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오히려 장 중 하락 전환하며 오후 들어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장 초반 상승 종목수는 500개를 상회했으나 160대로 축소했다. 하락 종목수는 700개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도 의료정밀(-2.37%), 철강금속(-2.35%), 건설업(-2.12%), 비금속광물(-0.91%), 전기전자(-0.86%), 종이목재(-0.68%), 운수장비(-0.58%), 화학(-0.53%) 등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4.40p(0.56%) 떨어진 778.8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517억원어치를 사들였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89억원어치, 66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7원 높은 1304.8원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