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1일 장 초반 1% 넘게 하락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47포인트(1.55%) 내린 2702.05다.
지수는 전장보다 37.87포인트(1.38%) 내린 2706.65에 출발해 장 초반 한때 2694.90까지 밀리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선 3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지수는 이날 장 초반 다시 하락 전환하며 4거래일 만에 장중 2700선을 내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10억원, 76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2961억원 순매수 중이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2%), 나스닥지수(-1.23%)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장관이 오는 23일 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 무력 충돌이 지속되는 등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해서 시장을 짓눌렀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은 모두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2.02%), SK하이닉스(-3.04%), 네이버(-2.36%), LG화학(-3.66%), 삼성SDI(-3.06%) 등은 2∼3%대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도 전기·전자(-2.04%), 화학(-1.89%), 운송장비(-1.52%), 비금속광물(-1.38%)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1% 내린 870.18을 나타냈다. 지수는 10.48포인트(1.19%) 내린 871.23에 개장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9억원, 112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52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권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0.80%)를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3.42%), 엘앤에프(-2.26%), 펄어비스(-1.59%), 카카오게임즈(-0.99%)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 확대 국면을 지속할 전망"이라면서도 "본격적인 리오프닝 기대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감 등 안도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시작과 함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시각현재 0.20% 오른 1198.20원을 가리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