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 유지
현대차증권은 3일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목표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7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부진한 메모리 반도체 출하량과 재고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인해 추정치를 36.3% 하회하는 1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갤럭시 S23 울트라' 판매 호조에 힘입어 기존 추정치를 2.7% 상회하는 64조8000억원을 나타낼 전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무선·네트워크(MX/NW) 매출액은 32조원, 영업이익은 3조원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S23의 1분기 출하량은 1100만 내외가 예상되며 2억 화소를 장착한 울트라 비중은 45%에 육박하면서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310달러 이상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SDC) 부문은 플렉서블 OLED 출하량 감소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보다 감소한 각각 7조4000억원과 9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영상디스플레이(VD)/가전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실적 악화의 중심에 있는 반도체(DS)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과 낸드(NAND) 재고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비트(Bit·컴퓨터가 처리하는 정보의 최소 단위) 출하량도 기존 가이던스를 하회하면서 1조9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저작권자 © 올댓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